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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105권, 중종 39년 10월 24일 기축 3번째기사 1544년 명 가정(嘉靖) 23년

내의원 제조 홍언필 등이 문안하고 처방과 진맥을 청하자 허락하다

내의원 제조 홍언필·강현·윤원형 등이 문안하고 이어 아뢰기를,

"상의 증세는 진실로 심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냉기 때문에 이렇게 되셨으니 반총산(蟠葱散)을 복용하심이 마땅할 듯합니다. 대소변이 평소와 다른 것도 하부에 냉기가 쌓여서 그런 것이니 소금과 총백(葱白)427) 을 주머니에 담아 붙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의녀가 비록 들어가서 진맥하나 천박한 식견으로 어떻게 알겠습니까. 박세거(朴世擧)로 하여금 진맥하게 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반총산을 즉시 지어서 들이라. 소금과 총백은 지금 붙이고 있는 중이니 다시 증세를 보아 의원으로 하여금 진맥하도록 하겠다."

하였다. 정부·육조·한성부 당상과 사헌부·사간원이 문안을 드리니, 위에서와 같이 답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3책 105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151면
  • 【분류】
    왕실(王室) / 의약(醫藥) / 신분-천인(賤人)

  • [註 427]
    총백(葱白) : 파의 흰 빛깔이 나는 밑둥.

○內醫院提調洪彦弼姜顯尹元衡等問安, 仍啓曰: "上證固爲無傷。 但以冷氣至於如此, 進服蟠葱散爲當。 大小便不如常, 亦下部積冷而然, 以鹽與葱白, 盛于裌帒, 熨治何如? 且醫女雖入診, 然以淺見, 何能知之? 請令朴世擧診脈。" 傳曰: "(蟋)〔蟠〕 葱散卽可劑入。 鹽葱, 則今方用熨, 當更觀證勢, 令醫診脈。" 政府、六曹、漢城府堂上、司憲府司諫院問安, 答與上同。


  • 【태백산사고본】 53책 105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19책 151면
  • 【분류】
    왕실(王室) / 의약(醫藥) / 신분-천인(賤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