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102권, 중종 39년 2월 5일 갑술 1번째기사
1544년 명 가정(嘉靖) 23년
내의원 제조가 약을 상의드리기 위해 문안드리다
내의원 제조가 아뢰기를,
"오늘 약을 상의한 일이 있어 감히 문안드립니다."
하니, 답하기를,
"열은 조금 내린 듯하나 해소는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병세는 나아가는 듯하니 약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요즘 약을 많이 복용하여 음식 맛을 모르겠어서 말하는 것이다."
하였다. 윤은보(尹殷輔) 등이 다시 아뢰기를,
"해소가 그치지 않으니 약을 정지할 수 없습니다. 삼소음(參蘇飮)033) 은 곧 위를 열어 입맛을 돋우는 약이니 잠자리에 들 때 한 번 드시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니, 그 약을 들이라고 답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2책 102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39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의약(醫藥)
- [註 033]삼소음(參蘇飮) : 기침·발열(發熱)·두통·상한(傷寒)·감기 등의 병에 쓰는 약.
○甲戌/內醫院提調啓曰: "今日有議藥事, 故敢問安。" 答曰: "熱則似減, 而咳嗽不止。 然大勢向歇, 停藥似可。 近多服藥, 飮食無味故云。" 尹殷輔等再啓曰: "咳嗽不止, 藥不可停。 參蘇飮乃開胃進食之藥, 臨臥時一進爲當。" 答曰: "此藥可進。"
- 【태백산사고본】 52책 102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9책 39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의약(醫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