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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95권, 중종 36년 6월 25일 경진 3번째기사 1541년 명 가정(嘉靖) 20년

홍문관 전한 엄흔 등이 대간을 경솔히 대우하는 것에 대한 상차

홍문관 전한(弘文館典翰) 엄흔(嚴昕) 등이 상차하기를,

"저번에 이월강(已越江)과 미월강(未越江)으로 나누어 이율(二律)로 만들어서 양사(兩司)가 이미 서경(署經)을 넘겼는데, 지금 다시 제정한 신조(新條)는 전률(前律)과 그 이름만 다를 뿐인데 한 달이 못되어 갑자기 서경을 내어 구차하게 대신의 뜻과 함께 하기를 마치 누구에게 부림을 받는 자들처럼 하였으니, 조정에서 대간을 경솔히 대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대관(臺官)이 스스로를 가볍게 여기는 처사도 심합니다. 신들은 논사(論思)하는 자리에 있는 신분으로서 대간(臺諫)이 가볍게 되어가는 것을 보고도 감히 아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니, 답하였다.

"대간이 이 법을 서경한 줄은 미처 몰랐다. 과연 서경을 했다면 앞뒤의 처리가 다르다. 대간이 논핵을 받았으니, 그 직에 그대로 있기는 곤란할 것이다. 체직시키는 것이 좋겠다."


  • 【태백산사고본】 48책 95권 60장 A면【국편영인본】 18책 481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사법-법제(法制)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인사-임면(任免)

○弘文館典翰嚴昕等上箚曰:

頃者以已越江, 未越江, 分爲二律, 兩司旣已越署, 而今者更立新條, 與前律特異其名耳。 曾未一月, 遽卽出署, 苟同大臣之意, 若爲其所使者然。 不唯朝廷輕待臺諫, 而臺官之自輕, 亦甚矣。 臣等在論思之地, 見臺諫之就輕, 不敢不達。

答曰: "臺諫署經此法之事, 時未知之, 果署經則異於前後也。 臺諫被論, 難在其職矣, 遞之可也。"


  • 【태백산사고본】 48책 95권 60장 A면【국편영인본】 18책 481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사법-법제(法制) / 행정-중앙행정(中央行政)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