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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92권, 중종 34년 10월 18일 임오 6번째기사 1539년 명 가정(嘉靖) 18년

관찰사·병사·수사의 자제들이 본도에서 시험보는 것을 금하게 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관찰사·병사·수사의 자제들이 과거를 볼 때는 다른 도(道)로 가서 시험을 보는 것이 이미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충청도 절도사 원팽조(元彭祖)는 포폄(褒貶)을 하는 관리로서 그의 아들 죽수(竹壽)를 본도(本道)에서 시험 보게 하였으니, 시관(試官)이 사정(私情)을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거자(擧子)들이 분하게 여겨서 소동을 일으켰으니, 이미 잘못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미 이렇게 하였으면 진실로 인혐(引嫌)하고 물러나야 하는데, 물론(物論)이 있을까 하여 거짓 모르는 체하면서 계문(啓聞)할 때 심지어 자기 아들 죽수의 불공정한 일까지 아울러 계본(啓本)에 기록해서 시관과 거자를 추문하기를 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남모르게 자신은 벗어날 수 있는 소지를 마련하려 하였으니, 그 정상이 매우 교묘하고 간사합니다. 추고하소서. 그리고 다음부터는 관찰사·병사·수사의 자제들이 본도에서 시험 보는 것을 일절 금단하게 하소서."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답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7책 92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8책 345면
  • 【분류】
    인사-선발(選拔) / 사법-탄핵(彈劾)

○諫院啓曰: "凡觀察使、兵ㆍ水使子弟科擧時, 他道赴試事, 已成格例。 忠淸道節度使元彭祖, 以褒貶官, 令其子竹壽, 赴擧本道, 使試官不無用情, 以致擧子生憤作羅, 已爲非矣。 旣已如此, 則固當引嫌退沮, 慮有物論, 佯若不知, 隱然啓聞, 至以其子竹壽不公之事, 竝錄啓本, 請推試官擧子, 陰爲自免之地, 情甚巧譎, 請推考。 今後觀察使、兵ㆍ水使子弟, 赴試本道者, 請一切禁斷。" 答曰: "如啓。"


  • 【태백산사고본】 47책 92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8책 345면
  • 【분류】
    인사-선발(選拔)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