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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81권, 중종 31년 3월 21일 병자 1번째기사 1536년 명 가정(嘉靖) 15년

반석평·남세건·김희열·황기·진복창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반석평(潘碩枰)을 호조 참판에, 남세건(南世健)을 승정원 도승지에, 김희열(金希說)을 좌승지에, 황기(黃琦)를 홍문관 전한에, 진복창(陳復昌)을 봉상시 주부에 제수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김안로가 권세를 휘두를 때 이팽수(李彭壽)가 봉상시 참봉이었는데, 김안로가 개고기 구이를 좋아하는 줄 알고 날마다 개고기 구이를 만들어 제공하며 마침내 김안로의 추천을 받아 청현직(淸顯職)에 올랐다. 그 뒤 진복창이 봉상시 주부가 되어서도 개고기 구이로 김안로의 뜻을 맞추어 온갖 요사스러운 짓을 다 하는가 하면, 매번 좌중(座中)에서 김안로가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실까지 자랑삼아 설명하였으나 오히려 크게 쓰여지지 못하였으므로, 남의 구미(口味)를 맞추어 요행을 바라는 실력이 팽수만 못해서 그러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 【태백산사고본】 41책 81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642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역사-편사(編史) / 인물(人物)

    ○丙子/以潘碩枰爲戶曹參判, 南世健爲承政院都承旨, 金希說爲左承旨, 黃琦爲弘文館典翰, 陳復昌爲奉常寺主簿。

    【史臣曰: "當安老擅權之日, 李彭壽爲奉常寺參奉, 知安老好(狗灸)〔狗炙〕 , 日以(狗灸)〔狗炙〕 啗之。 竟買安老之薦, 列於淸顯。 復昌繼爲主簿, 又以(狗灸)〔狗炙〕 , 諂悅其意, 極盡妖媚, 每於座上, 誇說安老, 能食狗肉之狀, 猶未見顯用。 其適口巧中之能, 人或謂未及彭壽而然也。"】


    • 【태백산사고본】 41책 81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642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역사-편사(編史)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