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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79권, 중종 30년 6월 1일 경인 1번째기사 1535년 명 가정(嘉靖) 14년

각도 역승의 폐단과 대책에 대해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각도(各道)의 역승(驛丞)은 모두 미천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개가 징렴(徵斂)을 일삼아 우리(郵吏)186) 들을 다그치므로 날로 조잔되어가고 있다. 지난 번 역리(驛吏)들에게 하문해 보니 찰방(察訪) 두기를 바라는 자가 많았기 때문에 각도의 역승이 지금 찰방으로 변한 데가 많다. 나의 생각은 한 나라에 관(官)을 설치함에 있어 혹은 찰방이라 하고 혹은 역승이라 하는 것이 온당치 못한 것 같다. 그 관안(官案)을 살펴보면 역승이 있는 데는 일곱 군데로 그 숫자가 많지 않다. 지금 역승을 모두 없애고 찰방을 둔다면 아마도 서리를 침학(侵虐)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으로 대신에게 의논하라."


  • 【태백산사고본】 40책 79권 55장 A면【국편영인본】 17책 588면
  • 【분류】
    교통-마정(馬政)

  • [註 186]
    우리(郵吏) : 역참의 하급 관리.

○庚寅朔/傳曰: "各道驛丞, 皆是微賤之人, 故率以徵斂爲事, 而督責郵吏, 凋殘日甚。 往者訪問驛吏, 願置察訪者多, 故各道驛丞, 今多變爲察訪。 予意一國設官, 或察訪、或驛丞, 似爲未便。 考其官案, 則爲驛丞者七處, 其數不多。 今若盡袪驛丞, 而皆設察訪, 則恐不至如吏胥之侵虐也。 以此議于大臣。"


  • 【태백산사고본】 40책 79권 55장 A면【국편영인본】 17책 588면
  • 【분류】
    교통-마정(馬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