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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78권, 중종 29년 12월 29일 신유 5번째기사 1534년 명 가정(嘉靖) 13년

정원에 영상이 졸하였으니 궐정에서의 사연과 주물 등을 정지할 것을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수상이 뜻밖에 졸하였다. 지난번 영상 【장순손을 가리킴.】 이 졸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다. 서너 달 사이에 수상이 잇따라 서거하였으니 매우 큰 변고이다. 전에 수상이 아파서 궐내에 들어오지 못하였는데 병이 좀 나으면 가끔 출입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내가 매우 경악스럽고 마음아프다. 무슨 증세로 갑자기 서거하였으며, 오늘 몇 시에 죽었는지 내일 탐문하여 아뢰라. 내일 궐정에서의 사연(賜宴)은 정지하고 주물(晝物)도 아울러 정지하고 모두 소선(素膳)을 하라. 정조(正朝)의 하례도 정지하라. 상장(喪葬)에 대한 제반 일은 해조(該曹)에서 마련하여야 한다. 특별히 부의(賻儀)하려 하니 전례를 상고하여 아뢰라."


  • 【태백산사고본】 39책 78권 58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561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인물(人物)

    ○傳于政院曰: "首相不意已卒。 前者領相 【張順孫】 之卒, 非但不過一年, 數三朔之間, 首相繼逝, 其變莫大矣。 前者聞領相不平, 不入闕庭, 而病歇, 往往出入矣, 一刻之內, 至於此極, 予甚驚慟焉。 以何證而遽逝? 今日何時而逝乎? 明日探問啓達。 明日闕庭賜宴停寢, 晝物竝停, 皆用素膳, 本朝賀禮亦停之。 喪葬諸事, 該曹自當磨鍊, 別致賻, 考啓可也。"


    • 【태백산사고본】 39책 78권 58장 B면【국편영인본】 17책 561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