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중종실록57권, 중종 21년 5월 11일 계사 2번째기사 1526년 명 가정(嘉靖) 5년

관상감에서 간의와 혼상 등의 천문 관측 기구를 보수하기를 청하다

관상감(觀象監)이 아뢰기를,

"간의(簡儀)·혼상(渾象)124)세종조(世宗朝) 때 만든 것으로, 천문(天文)을 관측하는 기구가 하나 뿐이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보수(補修)하자니 기후를 관측할 기구가 없습니다. 때문에 전일에 하나를 더 만들자고 건의했었는데 이제 다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전의 기구는 별들의 배치와 옻칠한 데가 혹 벗겨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새 기구를 배설(排設)할 적에는 전의 기구의 어긋난 곳을 교정(校正)하고, 장인(匠人)을 시켜 보수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 전의 기구는 어느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을는지 아울러 아룁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아뢴 대로 하라. 보수한 전의 기구는 내관상감(內觀象監)에 두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9책 57권 5장 B면【국편영인본】 16책 510면
  • 【분류】
    과학-천기(天氣)

  • [註 124]
    간의(簡儀)·혼상(渾象) : 간의는 세종 14년(1432) 이천(李蕆)과 장영실(蔣英實) 등이 만든 천문 관측 기구의 하나. 혼상 역시 세종 14년에 이천과 장영실 등이 만든 천문 관측 기구이다.

○觀象監啓曰: "簡儀、渾象, 世宗朝所造也。 觀天之器, 只有一件, 未便。 若又修補, 則無測候之具, 故前日請加造一件, 而今又畢造。 但舊象, 排置星辰及着漆處, 今或剝落, 請以新象排設, 校正其差違, 而令匠人, 仍修補何如? 且一象藏之何所, 竝稟。" 傳曰: "依啓。 修補一件, 置于內觀象監可也。"


  • 【태백산사고본】 29책 57권 5장 B면【국편영인본】 16책 510면
  • 【분류】
    과학-천기(天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