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56권, 중종 20년 12월 14일 무술 7번째기사
1525년 명 가정(嘉靖) 4년
제안 대군 이현의 졸기
제안 대군(齊安大君) 이현(李琄)670) 이 졸(卒)하였다. 전교하기를,
"항렬 높은 종실(宗室)이 죽어 내가 매우 애통스럽다."
하고, 특별한 부의를 내리고 널을 가려서 주도록 하였고 예조로 하여금 시급히 장사에 관한 일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또 현이 후손이 없으므로 이천정(伊川正) 이수례(李壽禮)로 상주를 삼도록 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이현은 예종(睿宗)의 아들로 성격이 어리석어서 남녀 관계의 일을 몰랐고, 날마다 풍류잡히며 음식 대접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그러나 더러는 행사가 예에 맞는 것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거짓 어리석은 체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8책 56권 8장 B면【국편영인본】 16책 478면
- 【분류】인물(人物) / 왕실-사급(賜給) / 역사-편사(編史)
- [註 670]제안 대군(齊安大君)이현(李琄) : 예종(睿宗)의 둘째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