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이조 판서 안당(安瑭)·참판 김극핍(金克愊)·좌랑 이약빙(李若氷) 양팽손(梁彭孫)이 정청(政廳)에 들어갔다. 이때 지평(持平) 자리가 비어있으므로 안당이 아뢰기를,
"지평에 합당한 사람이 없습니다. 장원(掌苑) 김식(金湜)이 직차(職次)는 낮으나 물망이 있고 또 천거도 있으니 그를 의망하여 제수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지난번 경연에서 김식의 어짊을 말하는 사람이 많았으니 탁용(擢用)해도 좋겠다."
하였다.
○吏曹判書安瑭、參判金克愊、佐郞李若冰ㆍ梁彭孫入政廳時, 持平有闕, 安瑭啓曰: "持平無可當之人。 掌苑金湜, 職次雖卑, 有物望, 且有薦擧, 請擬除。" 傳曰: "前於經筵, 金湜之賢, 言者衆。 可擢用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