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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21권, 중종 9년 10월 5일 갑오 2번째기사 1514년 명 정덕(正德) 9년

숙의 나씨가 죽다

숙의 나씨(淑儀羅氏)가 졸(卒)하였다.

사신은 논한다. 이때 박씨(朴氏)도 또한 해산(解産)에 임박하였으므로, 궁중(宮中)에서는 이미 나씨를 살릴 수 없음을 알고서 이를 꺼린 까닭에 그로 하여금 나가서 피방하도록 했다. 바야흐로 나씨의 병이 위급한데도 의원(醫員)들은 치료에 진력하지 않았고 내간(內間)도 박씨에게 아부(阿附)하면서 나씨를 전혀 구호(救護)하지 않았으며, 또 거짓말로써 선동(煽動)하기를 숨이 끊어져서 내보냈다고 했지만 신음하는 소리가 길에서까지 들렸다. 임산(臨産)했을 때에 몸을 흔들어 산모(産母)와 태아(胎兒)가 모두 죽었으므로 궁중과 외간(外間)에서 불쌍하게 여겼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21권 2장 B면【국편영인본】 15책 32면
  • 【분류】
    인물(人物) / 왕실-비빈(妃嬪) / 역사-사학(史學)

淑儀羅氏卒。

【史臣曰: "時, 朴氏亦臨産, 宮中已知羅氏之不救, 而忌之, 故使之出避。 方羅氏疾革, 醫員等不謹救藥, 內間亦阿附朴氏, 全不救護。 又扇動僞說以爲, 氣絶而出送, 呻痛之聲, 聞於路中。 臨産搖動, 母子皆死, 中外憐之。"】


  • 【태백산사고본】 11책 21권 2장 B면【국편영인본】 15책 32면
  • 【분류】
    인물(人物) / 왕실-비빈(妃嬪) / 역사-사학(史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