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16권, 중종 7년 9월 22일 계사 2번째기사
1512년 명 정덕(正德) 7년
우찬성 김응기가 첨지 김세필 등에게 기후를 관측할 방법을 의논하게 건의
우찬성 김응기(金應箕)가 아뢰기를,
"첨지(僉知) 김세필(金世弼)·사성(司成) 김안국(金安國)·전 관상감 정(觀象監正) 현순달(玄順達)·이지영(李枝榮) 등과 중실(重室)을 지어서 동짓날에 가관(葭管)425) 을 묻어 기후를 관측할 의논을 하게 함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그리하라.’고 전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16권 68장 B면【국편영인본】 14책 614면
- 【분류】건설-건축(建築) / 과학-천기(天氣)
- [註 425]가관(葭管) : 갈대 속에 든 엷은 막(膜)을 태워서 만든 재를 악기(樂器)의 율관(律管) 속에 넣어 기후를 점치는 것. 동지 절서에 율(律)이 황종(黃鍾)에 해당되면 황종관(黃鍾管) 속의 갈대 재가 비동(飛動)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