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관을 근정전 뜰에서 사연하고 사유들에게 표피 등을 하사하다
경연관(經筵官)들을 근정전(勤政殿) 뜰에 사연(賜宴)하고 【《시경》·《논어》·《맹자》·《대학》의 강을 마쳤기 때문이다.】 주악(酒樂) 각 1등을 하사하였다. 영사 김수동·유순정·성희안·노공필·지사 김응기(金應箕), 동지사 신용개·박열(朴說), 참찬관(參贊官) 송천희(宋千喜)·김당(金鐺)·이사균(李思鈞)·이자견(李自堅)·김세필(金世弼), 시강관(侍講官) 김극핍(金克愊)·허굉(許硡)·안처선(安處善), 시독관 서후(徐厚)·이빈(李蘋)·홍언필(洪彦弼)·김희수(金希壽), 검토관(檢討官) 허지(許遲)·윤지형(尹止衡), 사경(司經) 황여헌(黃汝獻), 전경(典經) 김응벽(金應璧)·유돈(柳墩), 기사관(記事官) 소세양(蘇世讓)·정사룡(鄭士龍)·유중익(兪仲翼)·유윤덕(柳潤德)·정전(鄭荃)·이효언(李孝彦)·채침(蔡忱)·남세준(南世準) 등이 연회에 참여하였다. 이어 영사(領事)에게는 표피인(豹皮茵) 【속명은 아다개(阿多介)라고 한다.】 각 한 벌씩, 지사(知事)와 동지사(同知事)에게는 적삼 녹비(赤衫鹿皮) 각 한 벌씩, 참찬관에게는 마장(馬裝) 각 한 벌씩, 시강관 이하와 사관(史官) 등에게는 각각 별조궁(別造弓) 1정(丁)씩 하사하고, 참석하지 않은 자에게도 또 예에 따라 주었다. 이어 전교하였다.
"이것이 박한 물건이나 나의 스승을 높이고 도(道)를 존중하는 뜻이니, 사은(謝恩)하지 말라."
- 【태백산사고본】 6책 12권 44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475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왕실-의식(儀式) / 왕실-사급(賜給)
○戊辰/宴經筵官于勤政殿庭。 【以畢講《詩》、《論語》、《孟子》、《大學》故也。】 賜酒樂各一等。 領事金壽童ㆍ柳順汀ㆍ成希顔ㆍ盧公弼、知事金應箕、同知事申用漑ㆍ朴說、參贊官宋千喜ㆍ金璫ㆍ李思鈞ㆍ李自堅ㆍ金世弼、侍講官金克愊ㆍ許硡ㆍ安處善、侍讀官徐厚ㆍ李蘋ㆍ洪彦弼ㆍ金希壽、檢討官許遲、尹止衡、司經黃汝獻、典經金應璧ㆍ柳墩、記事官蘇世讓ㆍ鄭士龍ㆍ兪仲翼ㆍ柳潤德ㆍ鄭荃ㆍ李孝彦ㆍ蔡忱ㆍ南世準等與宴。 因賜領事豹皮茵 【俗名阿多介】 各一坐, 知事、同知事, 赤衫、鹿皮各一領, 參贊官馬裝各一部, 侍講官以下及史官等, 各賜別造弓一丁, 未參者亦依例以給, 仍傳曰: "此雖薄物, 乃予尊師重道之意, 其勿謝恩。"
- 【태백산사고본】 6책 12권 44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475면
- 【분류】왕실-경연(經筵) / 왕실-의식(儀式)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