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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11권, 중종 5년 4월 21일 병오 3번째기사 1510년 명 정덕(正德) 5년

안윤덕이 치계하여 웅천의 왜적을 수로와 육로에서 협공하여 칠 것임을 아뢰다

안윤덕(安潤德)이 치계하였다.

"신이 달려 밀양(密陽)에 이르러, 왜적이 군사를 합하여 제포(薺浦)에 주둔하고 웅천현(熊川縣)의 베(布)·곡식·동(銅)·철을 운반하여 배에 가득 싣는다는 것을 듣고, 곧 군관(軍官) 등을 김석철(金錫哲)에게 보내어 싸움을 돕게 하고 좌·우도(左右道) 방어사(防禦使)와 나란히 협공하기로 약속하여, 유담년(柳耼年)김해(金海) 성법역(省法驛)에 진치고, 김석철창원(昌原) 안민역(安民驛)에 진치고, 황형(黃衡)은 경예한 기병 수백 명을 거느려 김해 지경에 진치고, 신은 종사관(從事官) 김근사(金謹思)를 보내어 독전(督戰)하였습니다.

왜적이 제포(薺浦)·웅천(熊川) 두 진을 함락한 뒤부터, 도리어 성읍(城邑)에 웅거하여 소굴로 삼고 요해처에 나누어 둔취하여 관군을 막았습니다. 웅천은 들어가서 싸울 땅이 진창이고 험애(險隘)해서 군사를 쓰기가 어려우니, 반드시 수로(水路)와 육로로 나란히 나아가 협공하여야 적들의 넋을 잃게 할 것이므로, 우도 병사 김석철로 하여금 도내의 경쾌한 선척을 동원하여 여러 장수와 사관(射官)을 나누어 싣고 바다 가운데에 흩어져 나타나 앞뒤에서 협공하게 하였습니다. 금명 간에 거사하려고 합니다."


  • 【태백산사고본】 6책 11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433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

安潤德馳居曰: "臣馳到密陽, 聞賊, 合兵屯住薺浦, 輸運熊川縣布穀銅鐵, 滿載其船, 卽遣軍官等于金錫哲處, 使之助戰, 約左右道防禦使, 竝擧挾擊。 柳聃年, 軍于金海 省法驛, 金錫哲, 軍于昌原 安民驛, 黃衡將輕騎數百, 軍于金海境, 臣遣從事官金謹思督戰。 賊自攻陷薺浦熊川兩鎭之後, 反據城邑, 作爲窟穴, 分屯要害, 以拒官軍。 熊川入戰之地, 泥濘險隘, 用軍勢難, 須以水陸竝進挾擊, 可使敵人褫魄。 又令右道兵使金錫哲, 搜括道內輕快船隻, 分載諸將射官, 散現海中, 腹背挾擊。 擬於今明日擧事。"


  • 【태백산사고본】 6책 11권 27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433면
  • 【분류】
    군사-전쟁(戰爭)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