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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종실록 9권, 중종 4년 8월 5일 을축 6번째기사 1509년 명 정덕(正德) 4년

권균·김전·정수강·권민수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권균(權鈞)으로 형조 판서를 삼고, 김전(金詮)으로 사헌부 대사헌을 삼고, 정수강(丁壽崗)으로 사간원 대사간을 삼고, 권민수(權敏手)로 집의(執義)를 삼고, 김극핍(金克愊)으로 사간(司諫)을 삼고 허굉(許硡)으로 장령(掌令)을 삼고, 한효원(韓效元)으로 장령을 삼고, 김식(金湜)으로 지평(持平)을 삼고, 이번(李蕃)으로 지평을 삼고, 오영년(吳永年)으로 헌납(獻納)을 삼고, 유인귀(柳仁貴)로 홍문관 교리를 삼고, 신엄(申儼)으로 교리를 삼고, 유관(柳灌)으로 정언(正言)을 삼고, 권희맹(權希孟)으로 정언을 삼고, 성세창(成世昌)으로 사과(司果)를 삼았다.

사신은 논한다. "세창(世昌)이 폐조(廢朝) 때에 그 아비 성현(成俔)의 죄에 연좌되어 청주(淸州)에 정속(定屬)되었었는데, 아비의 상중에 있으면서도 항시 기생(妓生) 하나와 사통(私通)하였었다."

이 때 조방언(趙邦彦)이 고을 교수(敎授)로 있었는데 자세하게 그 사정을 알고 있으므로, 세창은 항시 방언이 발설할까 두려워하여 무릇 방언의 요청을 받아들여 따르지 않는 것이 없었다. 세창이 이조 정랑(吏曹正郞)이 되자 사람들이 조롱하기를, ‘만약 조방언의 편지를 얻기만 하면 벼슬을 할 수 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책 9권 5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355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윤리-강상(綱常) / 역사-편사(編史)

○以權鈞爲刑曹判書, 金銓爲司憲府大司憲, 丁壽崗爲司諫院大司諫, 權敏手爲執義, 金克愊爲司諫, 許硡爲掌令, 韓效元爲掌令, 金湜爲持平, 李蕃爲持平, 吳永年爲獻納, 柳仁貴爲弘文館校理, 申儼爲校理, 柳灌爲正言, 權希孟爲正言, 成世昌爲司果。

【史臣曰: "世昌在廢朝, 坐父罪, 定屬淸州, 在父喪, 常與一妓私焉。 時, 趙邦彦爲州敎授, 細知其事, 世昌常恐邦彦發說, 凡邦彦之請, 無不曲從。 世昌爲吏曹正郞, 人譏之曰: 若捧邦彦簡, 可得爲官也。"】


  • 【태백산사고본】 5책 9권 5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355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윤리-강상(綱常) / 역사-편사(編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