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8권, 중종 4년 5월 6일 정유 7번째기사
1509년 명 정덕(正德) 4년
연창 부원군 김감의 졸기
연창 부원군(延昌府院君) 김감(金勘)이 죽었으므로 명하여 소선(素膳)400) 을 올리게 하였다. 감은 혼주(昏主)401) 를 아첨하여 섬기어 은총이 견줄 사람이 없어서 숭품(崇品)에 올랐으며, 또 문형(文衡)의 소임을 잡으니, 물론(物論)이 쾌하지 못하였었다. 반정한 뒤에도 능히 시세를 따라 처세를 잘하여 세상에 거스르지 않았고, 일찍이 권세에 의하여 남의 집을 빼앗아 탄핵을 입었으나, 상이 죄주지 않았었다. 시호는 문경(文敬)이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8권 37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333면
- 【분류】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