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실록 7권, 중종 4년 2월 7일 기사 2번째기사
1509년 명 정덕(正德) 4년
치적이 뛰어난 상주 목사 손중돈·부령 부사 소기파에게 가자하라고 전교하다
이조에 전교하기를,
"상주 목사 손중돈과 부령 부사 소기파는 근실히 봉공하여 혜택이 백성에게 미치고 정적이 뛰어나니, 특별히 1자급(資級)을 올려 주라."
하였다. 【중돈은 계림군(鷄林君) 손소(孫昭)의 아들로 양산(梁山)·김해(金海)을 역임하여 모두 치적의 명성이 있었는데, 이에 이르러 치효(治效)가 들리게 된 것이다. 그 아버지 소(昭)가 일찍이 수령이 되어 치행(治行)이 으뜸이었으므로 세상의 칭찬을 받았는데, 아들로서 능히 계승을 하였으니,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았다고 하겠다. 항상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의 청렴하고 개결함은 나로서는 미치지 못한다.’ 하였다. 기파(起坡)는 무인(武人)으로서 성격이 청렴 결백하여 가산(家産)을 다스리지 아니하고, 적을 만나면 자기를 잊으며 강하고 용맹스럽기 비할 데가 없는 사람이다. 북방에 있을 적에는 사람들이 일컫기를 ‘철내금(鐵內禁)’이라고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7권 62장 A면【국편영인본】 14책 310면
- 【분류】인사-관리(管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