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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 62권, 연산 12년 6월 1일 기유 8번째기사 1506년 명 정덕(正德) 1년

경기 감사에게 전동의 부모 제사를 갖추어 주게 하다

경기 감사(京畿監司)에게 유(諭)하기를,

"전동(田同)이 지금 장단(長湍)에 가서 그 어버이 묘를 참배하게 되었으니, 차려놓을 것을 갖추어 주도록 하라."

하였다.

전동은 곧 전비(田非)의 모제(母弟)로 중외(中外)에 교횡(驕橫)하며, 위세를 빙자하여 백성들을 겁략(刼掠)하고 심지어 사대부 집의 전답과 노비를 빼앗되 감히 말하는 자가 없었다. 장단에 갔을 때는 수령들이 오직 견책받을까 두려워하여, 다투어 맞아 위로하고 자기 집에 머무르며 마시게 하였다. 강음 현감(江陰縣監) 이의영(李宜榮)전동에게 잘 보이고자 하여 노래하며 춤추는 등 추태를 다하였는데, 전동이 크게 기뻐하여 따라서 춤추며 손을 잡고 즐겼다.


  • 【태백산사고본】 17책 62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4 책 54 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인물(人物) / 재정-국용(國用) / 가족-친족(親族) / 풍속-예속(禮俗)

○諭京畿監司曰: "田同今往長湍, 拜其親墓, 其備給奠具。" 田非母弟, 驕橫中外, 挾威刦民, 至奪士大夫家田民, 無敢忤者。 及往長湍, 守令等惟恐獲譴, 奔走迎慰, 留飮其家。 江陰縣監李宜榮, 欲媚於, 唱歌起舞, 極爲醜態, 田同大喜, 從而舞之, 握手爲樂。


  • 【태백산사고본】 17책 62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4 책 54 면
  • 【분류】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인물(人物) / 재정-국용(國用) / 가족-친족(親族) / 풍속-예속(禮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