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60권, 연산 11년 11월 3일 갑신 6번째기사
1505년 명 홍치(弘治) 18년
대비가 베푸는 잔치에 연방원과 운평 등을 나아가게 하다
전교하기를,
"내일 대비(大妃)께서 나를 위하여 잔치를 베푸시니 이는 큰 경사이다. 연방원은 주악(奏樂)을 하게 하고, 운평(運平) 및 광희악(廣熙樂)으로 풍두무(豐頭舞)를 잘 추는 자를 경복궁에 나아가게 하라."
하였다.
그때 왕은 처용 가면(處容假面)을 풍두라고 불러 금·은·주옥으로 장식하고, 왕이 매양 술이 취하여 발광할 때마다 스스로 풍두를 얼굴에 걸고 경복궁으로 갔는데, 흥청 수백 명에게 풍악을 치며 따르게 하여 대비 앞에서 희롱하고 춤도 추었으며, 또 광희악 여산(余山)을 불러 내정에서 짝을 지어 춤추었다.
- 【태백산사고본】 16책 60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4 책 26 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예술-음악(音樂) / 예술-무용(舞踊)
○傳曰: "明日大妃, 爲予設宴, 此是大慶。 聯芳院奏樂, 運平及廣熙樂善豐頭舞者, 詣景福宮。" 時王以處容假面, 號豐頭, 飾以金銀、珠玉, 王每醉發狂, 自面豐頭, 往景福宮。 令興淸數百, 皷樂隨之, 戲舞于大妃前, 又召廣熙余山於內庭, 對偶以舞。
- 【태백산사고본】 16책 60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4 책 26 면
- 【분류】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예술-음악(音樂) / 예술-무용(舞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