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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 59권, 연산 11년 9월 4일 을유 7번째기사 1505년 명 홍치(弘治) 18년

오천 부정 이사종에게 중미 30석을 내리게 하다

전교하기를,

"오천 부정(烏川副正) 이사종(李嗣宗)에게 중미(中米) 30석을 내리라."

하였다.

장숙용(張淑容)의 딸 영수(靈壽)사종의 집에 나가 붙어 있었는데, 그의 아내 이씨(李氏)가 성품이 교활하고 음험하여, 숙용과 사귀어 왕래하며, 위세(威勢)를 의지해서 남의 집 재물을 차지해 빼앗았으며, 왕이 영수 때문에 상사(賞賜)를 매우 융성히 하였다. 그의 사위 이희보(李希輔)는 숙용 곁의 사람들과 잘 사귀어 금중(禁中)의 비밀한 일을 알았으므로, 모든 아뢰는 일이 다 위의 뜻에 맞으니, 이로 말미암아 고이고 믿게 되어 금표(禁標) 안의 여러 일을 오로지 맡았다. 그때 내수사 별좌(內需司別坐) 강오손(姜鰲孫)휘순 공주(徽順公主)의 유모의 지아비인 이팽동(李彭同)이 세력에 의지하여 교만하고 거리낌 없이 멋대로 행동하였었는데, 희보조계형(曺繼衡)은 이들과 당우(黨友)가 되어서 태연히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 【태백산사고본】 16책 59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4 책 18 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 / 왕실-사급(賜給)

○傳曰: "烏川副正 嗣宗, 賜中米三十碩。" 淑容之女靈壽, 出寓嗣宗家, 妻李氏, 性巧黠陰詭, 交通淑容, 憑仗威勢, 占奪人家財, 王以靈壽之故, 賞賜甚隆。 其壻李希輔, 因厚結淑容左右, 知禁中秘事, 凡所啓事, 皆迎合, 上由是寵信, 專掌標內諸事。 時內需司別坐姜鰲孫徽順公主乳媪夫李彭同依勢驕橫, 恣行無忌, 希輔曺繼衡, 與爲黨友, 恬不爲恥。


  • 【태백산사고본】 16책 59권 11장 B면【국편영인본】 14 책 18 면
  • 【분류】
    왕실-비빈(妃嬪)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