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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 57권, 연산 11년 1월 3일 기축 3번째기사 1505년 명 홍치(弘治) 18년

장악원 제조 이계동 등이 처용무 가면 만드는 법과 흥청악의 기녀 등에 대해 아뢰다

장악원 제조(掌樂院提調) 이계동(李季仝)·임숭재(任崇載)가 아뢰기를,

"전에는 처용무(處容舞)의 가면(假面)을 오래 쓸 생각을 하지 않고 한때만 쓰는 것을 취택하였으므로 곧 빛이 변하였으니, 앞으로는 베로 먼저 싸고 살빛으로 칠(漆)을 입혀서 해가 오래 되어도 변하지 않도록 하소서. 외방(外方)에서 뽑아 올리는 기생[選上妓]에도 흥청악(興淸樂)에 넣을 만한 자가 있으나 옷이 아름답지 못하고 행동하는 예절을 모르니, 우선 본원(本院)에 두어 가르치소서. 연당(蓮塘)016) 의 제구(諸具)가 파손되도 본원에 화장(花匠)이 없으므로 곧 수보(修補)하지 못하고, 또 기생들의 수화(首花)는 물건값을 주어도 자유로이 살 수 없으니, 화장 3인을 본원에 붙여 부리게 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모두 아뢴 대로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6책 57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681 면
  • 【분류】
    예술-무용(舞踊) / 신분-천인(賤人) / 공업(工業)

○掌樂院提調李季仝任崇載啓: "曩者處容舞假面, 不爲長久之計, 但取一時之用, 故隨卽變色。 今後以布先裹, 以肉色著漆, 雖年久使不變。 外方選上妓亦有可入興淸之樂者, 但衣裳不美, 又不知坐作之節, 姑留本院以敎之。 蓮塘諸具雖破毁, 本院無花匠, 故未卽修補。 又妓輩首花, 雖有價物, 未能自買。 花匠三人, 請隷本院役使。" 傳曰: "幷依所啓 。"


  • 【태백산사고본】 16책 57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681 면
  • 【분류】
    예술-무용(舞踊) / 신분-천인(賤人) / 공업(工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