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나 담 쌓는 등의 여러 공사 중 인양전을 먼저하게 하다
유순·강귀손이 아뢰기를,
"영조(營造)하도록 명하신 곳, 차양각(遮陽閣)·환취정(環翠亭) 및 명정전(明政殿) 계단 밑에 돌 까는 것과 수라간(水剌間)·인정전(仁政殿)·문소전(文昭殿)의 온돌, 모화관(慕華館)·열무정(閱武亭)·황부(黃阜) 열무정·망원정(望遠亭)·연영문(延英門)·선정전(宣政殿)에서 숙장문(肅章門)까지 어로(御路)를 쌓고 은구(隱溝)를 내며, 승정원의 겨울과 여름 좌청(坐廳) 및 온방, 명정전 보계(補階)와 좌우 행랑·빈청(賓廳)·경양문(景陽門) 남쪽에서 선인문(宣仁門)까지 담장 쌓는 것, 사복시(司僕寺) 대문 맞은 편에 문 만드는 것과, 사복시 서쪽에 남향으로 문 만드는 것, 함춘원(含春苑) 남쪽 모퉁이에서 사복시 담 모퉁이까지 담장 쌓고, 그 사이에 대문을 만들고 좌우에 협문(夾門) 두는 것, 사복시 동쪽 담 밑의 양쪽 수구(水溝), 선인문 담 밑 수구의 돌문, 이궁(離宮) 50칸, 사복청 앞에 새 문을 만들고 좌우에 담장 쌓는 것, 창덕궁(昌德宮) 협양문(協陽門)과 궁방(弓房)에서 누상고(樓上庫)까지의 수리, 창경궁(昌慶宮)·홍문관(弘文館)의 남쪽 행랑 4칸 대내 행각(大內行閣) 35칸, 월랑(月廊) 85칸 중에서 어느 곳을 먼저 하리까."
하니, 전교하기를,
"먼저 인양전(仁陽殿)부터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55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59 면
- 【분류】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
○柳洵、姜龜孫啓: "命營造處, 如遮陽閣、環翠亭及明政殿階下鋪石, 水剌間、仁政殿、文昭殿溫堗, 慕華館 閱武亭、黃阜 閱武亭、望遠亭、延英門、宣政殿至肅章門築御路, 開隱溝, 承政院冬夏坐廳及溫房, 明政殿補階、左右行廊、賓廳、景陽門南邊至宣仁門築墻, 司僕寺大門相對作門, 司僕寺西邊南向作門, 含春苑南隅至司僕墻隅, 築墻其間, 作大門, 具左右夾引, 司僕東墻下兩處水溝, 宣仁門墻下水溝石門, 離宮五十間, 司僕廳前作新門, 左右築墻, 修昌德宮 恊陽門弓房至樓上庫, 昌慶宮、弘文館南行廊四間, 大內行閣三十五間, 月廊八十五間, 何處先搆?" 傳曰: "先作仁陽殿。"
- 【태백산사고본】 15책 55권 18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59 면
- 【분류】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