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53권, 연산 10년 5월 6일 을미 10번째기사
1504년 명 홍치(弘治) 17년
강귀손·서경생·임사홍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강귀손(姜龜孫)을 숭록 대부 좌찬성(崇祿大夫左贊成), 서경생(徐敬生)을 숭정 대부(崇政大夫) 봉성군(蓬城君), 임사홍(任士洪)을 자헌 대부(資獻代夫) 풍성군(豊城君), 김수동(金壽童)을 정헌 대부 이조 판서, 김감(金勘)을 숭정 대부 예조 판서, 송질(宋軼)을 정헌 대부 형조 판서, 허집(許輯)을 가정 대부 호조 참판, 성희안(成希顔)을 가선 대부 형조 참판, 박열(朴說)을 가선 대부 도승지, 권균(權鈞)을 가선 대부 좌승지, 이계맹(李繼孟)을 가선 대부 좌부승지, 강징(姜澂)을 가선 대부 우부승지, 손주(孫澍)를 가선 대부 동부승지로 임명하였다.
왕이, 김감이 추숭(追崇)할 때에 공로가 있다 하여 특별히 자품을 뛰어 승진시켰는데, 김감은 총명 민첩하여 학문을 좋아하고 정사에 밝고 숙달하여 한때 동료들의 높임을 받았다. 그러나 성질이 편협하여 다른 사람에게 거만하였으며 자기를 훼방하는 자가 있으면 잊지 못하였다. 일찍이 왕자를 집에서 양육하면서 대궐 안에 왔다갔다 하며 권세와 은총을 굳히니, 왕이 특별히 총애하여 수년이 못되어 높은 품계에 오르게 된 것이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53권 28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22 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