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49권, 연산 9년 5월 18일 계미 3번째기사
1503년 명 홍치(弘治) 16년
김감불과 김검동이 납으로 은을 불리어 바치다
양인(良人) 김감불(金甘佛)과 장례원(掌隷院) 종 김검동(金儉同)이, 납[鉛鐵]으로 은(銀)을 불리어 바치며 아뢰기를,
"납 한 근으로 은 두 돈을 불릴 수 있는데, 납은 우리 나라에서 나는 것이니, 은을 넉넉히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리는 법은 무쇠 화로나 남비 안에 매운재를 둘러 놓고 납을 조각조각 끊어서 그 안에 채운 다음 깨어진 질그릇으로 사방을 덮고, 숯을 위아래로 피워 녹입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시험해 보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49권 28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563 면
- 【분류】광업-제련(製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