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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45권, 연산 8년 7월 24일 갑오 4번째기사 1502년 명 홍치(弘治) 15년

예조에서 흥천사의 사리탑 일을 관장하는지를 묻다

왕이 묻기를,

"흥천사(興天寺)470) 의 사리탑(估利塔)을 열고 닫고 하는 일은 예조에서 관장하는가?"

하니, 승지 신용개(申用漑)가 아뢰기를,

"예조의 낭청(郞廳)과 내관(內官)이 같은 때에 열고 닫으면서 칭신(稱臣)하고 이름을 적는 것이 전례였습니다.

하자, 전교하기를,

"예조의 낭청이 문을 열고 닫는 것을 주관하면 국가에서 불교를 숭상해 받드는 뜻이 있는 듯하니 지금 이후에는 내수사의 관원이나 내관이 주관하고, 만약 왜인들이 보기를 청한다면 예조의 낭청은 가서 보기만 할 뿐이고, 문을 열고 닫는 일에는 관여하지 말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45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506 면
  • 【분류】
    사상-불교(佛敎) / 외교-왜(倭)

  • [註 470]
    흥천사(興天寺) : 현비 강씨(顯妃康氏)의 명복을 빌어 정릉에 지었던 절.

○王問: "興天寺舍利閣開閉, 禮曹掌之乎?" 承旨申用漑啓: "禮曹郞廳、內官一時開閉, 稱臣、着名例也。" 傳曰: "禮曹郞廳主開閉, 則國家似有崇奉之意。 今後令內需司官員、內官主之。 若倭人請見, 則禮曹郞廳往見而已, 勿與開閉。"


  • 【태백산사고본】 12책 45권 8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506 면
  • 【분류】
    사상-불교(佛敎) /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