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29권, 연산 4년 5월 19일 갑인 2번째기사
1498년 명 홍치(弘治) 11년
성종이 승하한 날에 딸을 출가시켜 서용되지 못한 감찰 신말평의 아들이 억울함을 상소하다
감찰(監察) 신말평(申末平)이 성종이 승하한 날에 그 딸을 출가시켰다 해서 서용(敍用)되지 못하니, 그 아들 진사(進士) 신상(申鏛)이 상언하기를,
"신의 아비 말평(末平)이 성종이 병환이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24일 오전에 사위를 맞았는데, 법사(法司)에게는 승하하신 뒤에 사위를 맞은 자의 예로 논한다 하니, 신은 매우 민망하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성종께서 병환이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미리 사위를 맞이한 그 심정이 가증하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9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311 면
- 【분류】풍속-예속(禮俗)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