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19권, 연산 2년 11월 23일 병인 3번째기사
1496년 명 홍치(弘治) 9년
경연에 못나가는 이유가 담긴 시를 내리다
어제(御製)의 시를 내리기를,
기침 번열이 잦고 피곤한 기분이 계속되어
이리저리 뒤치며 밤새껏 잠못 이루네
간관들 종묘 사직 중함은 생각하지 않고
소장을 올릴 때마다 경연에만 나오라네
하고, 전교하기를,
"감히 시를 짓자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을 표시하는 것뿐이다. 숙직하는 승지는 이것을 보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책 19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164 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下御製詩曰: "咳深煩多困氣緜, 耿耿終夜未能眠。 諫官不念宗社重, 每上疏章勸經筵。" 仍傳曰: "非敢爲詩, 聊示予意耳。 直宿承旨其見之。"
- 【태백산사고본】 5책 19권 18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164 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