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18권, 연산 2년 9월 8일 신해 2번째기사
1496년 명 홍치(弘治) 9년
군사들을 주어 장의사를 내년 봄에 수리하게 하다
장의사(莊義寺)의 중이 예조에 보고하기를,
"절이 퇴락하고 파손된 곳이 많으니, 청하옵건대 선공감(繕工監)으로 하여금 수리하게 하소서."
하니, 예조가 아뢰기를,
"황해도(黃海道)의 중들로 하여금 수리하게 하소서."
하였는데, 전교하기를,
"중들에게 일을 시키지 말고 군사들을 주도록 하라."
하였다. 승지 송질(宋軼)이 아뢰기를,
"퇴락하고 파손된 곳은 절의 중이 넉넉히 수리할 수 있습니다. 군사를 일 시켜 절을 수리하는 것은 대체에 있어서 온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금 영선(營繕)이 한창 일어나서 백성을 일 시키는 것이 끊이지 않으니, 청하옵건대 예조가 아뢴 대로 좇으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내년 봄에 군사들을 주어 수리하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책 1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141 면
- 【분류】사상-불교(佛敎) / 군사-군정(軍政) / 건설-건축(建築)
○莊義寺僧報禮曹云: "寺多頹毁, 請令繕工監修理。" 禮曹啓: "請令黃海道僧人修理。" 傳曰: "勿役僧人, 其給軍。" 承旨宋軼啓: "頹毁處, 寺僧足以修之。 役軍修寺, 非但大體未穩當, 今營繕方興, 役民不休, 請從禮曹所啓。" 傳曰: "明春給軍修理。"
- 【태백산사고본】 5책 18권 1장 B면【국편영인본】 13 책 141 면
- 【분류】사상-불교(佛敎) / 군사-군정(軍政) / 건설-건축(建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