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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일기 12권, 연산 2년 1월 16일 을미 1번째기사 1496년 명 홍치(弘治) 9년

표연말이 경연에 참석하도록 청하다

홍문관 직제학 표연말(表沿沫) 등이 아뢰기를,

"전일 전교에 ‘명일부터 주강(晝講)에 나가겠다.’하셨는데, 오늘은 일기도 점점 온화하오니 전과 같이 삼시(三時)로 경연(經筵)에 납시기 바라오며, 비록 주강에만 납실지라도 재상·대간이 한결같이 조강(朝講)의 예에 따라 입시(入侍)하게 하여 즉위하신 처음에는 재상·대간을 자주 인견(引見)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내가 만약 강녕하다면 어찌 삼시로 경연에 나가지 아니하겠는가. 지금도 쾌히 낫지 않았으므로 주강에만 나가려는 것이다. 만약 재상·대간을 입시하게 하면 언사(言事)로 반드시 오래걸릴 것인데 내가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없으므로 감히 못하는 것이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책 12권 11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5 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왕실-경연(經筵)

○乙未/弘文館直提學表沿沫等啓: "前敎云: ‘明日爲始, 當御晝講。’ 今日候漸溫, 願依舊三時御經筵。 雖只御晝講, 宰相、臺諫可一依朝講例入侍。 卽位之初, 宰相、臺諫宜數引見。" 傳曰: "予若康寧, 豈不三御經筵? 今未永差, 故欲只御晝講耳。 若令宰相、臺諫入侍, 則言事必久, 予未能久坐, 故未敢耳。"


  • 【태백산사고본】 3책 12권 11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5 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왕실-경연(經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