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12권, 연산 2년 1월 2일 신사 2번째기사
1496년 명 홍치(弘治) 9년
경연에 참석 못함을 승정원에 전교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명일 경연(經筵)002) 에 나가려고 했었는데 몸이 편치 않아 나가지 못하겠으니, 그대들이 내가 병이 없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고 하지 않겠는가. 참으로 부끄럽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책 1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0 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경연(經筵)
- [註 002]경연(經筵) : 임금의 학문을 닦기 위하여 학행(學行)이 있는 신하로 하여금 경적(經籍)·사서(史書) 등을 강론하게 하는 자리이며, 중앙관서의 하나로서, 그 관원은 다른 관서의 문관(文官)을 겸용(兼用)하는데, 영사(領事)와 참찬관(參贊官)은 문관이 아니라도 겸할 수 있으되, 시강관(侍講官) 이하는 홍문관의 직제학(直提學) 이하의 관원이 그 품계에 따라 겸직한다. 강(講)에는 조강(朝講)·주강·석강이 있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매일 3강 또는 2강을 하는 것이 원칙이며, 강론이 끝난 뒤에는 그 자리에서 도의(道義)·정치 또는 당면한 문제 등을 토론하였다.
○傳于承政院曰: "明日欲御經筵, 而身不安, 故未能。 爾等無乃以予爲非病, 而有此言耶? 良有愧焉。"
- 【태백산사고본】 3책 1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13 책 60 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왕실-경연(經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