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일기 2권, 연산 1년 1월 7일 신묘 4번째기사
1495년 명 홍치(弘治) 8년
승정원에서 중국 사신의 접대 물자를 미리 준비할 것을 아뢰니, 신수근에게 묻다
승정원에서 아뢰기를,
"중국 사신의 접대에 쓸 것을 각도로 하여금 미리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지난해 실농(失農)하였는데 접대하는 데 쓸 물자를 모두 백성에게 내게 하는 것은 염려가 된다. 백성이 바친 물자가 다 사옹원(司饔院)에 있으니, 배정할 수효를 참작해 덜어서 민폐를 없게 하라."
하였다.
당시에 왕이 가부를 결재할 일이 있으면 비밀리 사람을 보내어 신수근(愼守勤)에게 물었으므로, 사람들이 왕의 명령이 흔히 수근에서 나온다고 말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7장 A면【국편영인본】 12 책 631 면
- 【분류】재정-공물(貢物) / 외교-명(明) / 인물(人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