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281권, 성종 24년 8월 3일 을축 3번째기사
1493년 명 홍치(弘治) 6년
세자의 종기를 치료할 특효약을 구하게 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세자(世子)의 얼굴에 종기[瘡]가 있는데 오래 낫지 아니한다. 조지서(趙之瑞)의 말을 듣건대, 진주(晉州)에 사는 한 부인(婦人)이 있어서 능히 치료한다고 하니, 조지서를 불러서 자세히 물어 보라."
하자, 조지서가 와서 아뢰기를,
"신의 두 비자(婢子)가 혹은 입 안에, 혹은 귓가에 종기가 나서 구멍을 이루어 오래 낫지 아니하였는데, 신이 같은 마을에 고(故) 상장군(上將軍) 이신생(李新生)의 아내가 능히 이 병을 치료한다는 것을 듣고는 치료하기를 청하였던 바, 얼마 아니되어 모두 나았습니다. 다만 그 방법을 비밀로 하고 말하지 아니합니다."
하였다. 전교하기를,
"조지서의 말로써 진주(晉州)에 글을 내려서 약방(藥方)1044) 을 자세히 물어 아뢰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4책 281권 7장 B면【국편영인본】 12책 376면
- 【분류】의약-약학(藥學) / 왕실-종친(宗親) / 보건(保健)
- [註 1044]약방(藥方) : 약의 처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