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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277권, 성종 24년 5월 18일 신사 2번째기사 1493년 명 홍치(弘治) 6년

유자광이 입부와 와부의 차이에 대해 아뢰다

사옹원 제조(司饔院提調) 유자광(柳子光)이 흙으로 사기(沙器)를 구워 만드는 입부(立釜)와 와부(臥釜)의 형상을 만들어 와서 아뢰기를,

"와부(臥釜)는 불꽃이 그 안에서 가로 어지러워지므로, 사기가 찌그러지기 쉽습니다. 이제 오신손(吳愼孫)으로 말미암아 중국에서 입부(立釜)로 구워 만드는 방법을 들었는데, 이것이 매우 유리(有理)합니다. 입부는 불기운이 곧게 올라가므로, 구운 그릇이 다 평정(平正)합니다. 그러나 입부를 만들려면 이천(利川)의 점토(粘土)를 써야 하니, 부근의 고을을 시켜 흙으로 사기소(沙器所)에 날라 오게 하여 시험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43책 277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2책 314면
  • 【분류】
    공업-관청수공(官廳手工) / 식생활-기명제물(器皿祭物)

    ○司饔院提調柳子光, 以土作沙器燔造立釜、臥釜形狀來啓曰: "臥釜則火焰橫亂於其中, 故沙器易至苦窳。 今因吳愼孫得聞中朝立釜燔造法, 此甚有理, 立釜則火氣直上, 燔器皆平正, 然欲作立釜, 當用利川粘土。 請令附近官, 輸土于沙器所試之。" 從之。


    • 【태백산사고본】 43책 277권 15장 A면【국편영인본】 12책 314면
    • 【분류】
      공업-관청수공(官廳手工) / 식생활-기명제물(器皿祭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