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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 273권, 성종 24년 1월 8일 갑술 3번째기사 1493년 명 홍치(弘治) 6년

정언 이상이 마음대로 관직을 올리고 낮추는 이조를 죄주라 청하다

사간원 정언(司諫院正言) 이상(李瑺)이 와서 아뢰기를,

"김사원(金嗣源)을 올려서 서용한 것은 이조(吏曹)에서 사정(私情)을 둔 것이 명백합니다. 또 도화서 별제(圖畫署別提) 신수(申銖)는 바로 이조 좌랑(吏曹佐郞) 남궁찬(南宮璨)의 처사촌(妻四寸)이 되는 친척입니다. 법으로는 응당 상피(相避)해야 하는데 계품(啓稟)하여 서용(敍用)하였으므로 《대전(大典)》의 법에 어긋남이 있으니, 청컨대 아울러 개정(改正)하도록 하소서. 김봉(金崶)은 5품으로서 사(仕)가 차지 않았는데 4품으로 올려 제수하였으니 마땅히 개정해야 하는데도 바꾸어 임명하도록 명하셨고, 박삼길(朴三吉)은 비록 두 번이나 정랑(正郞)을 하였지만 10개월이 차지 않았는데 첨정(僉正)에 올려 제수하였으니, 모두 마땅하지 않습니다. 신간(申澗)은 도사(都事)로서 사(仕)가 찼는데도 사포(司圃)로 낮추어 제수하였고, 김수영(金秀英)은 전에 평사(評事)로서 이유 없이 산관(散官)041) 이 되었으니, 또한 옳지 않습니다. 청컨대 이조(吏曹)에서 마음대로 올리고 낮춘 죄를 다스리도록 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김사원은 이조에서 취품(取稟)하여 올려 서용하였고, 김봉박삼길의 일은 이에 앞서 사(仕)가 차지 않은 자를 예(例)에 모두 추이(推移)하여 의망(擬望)하였었으니, 무슨 사정(私情)이 있었겠는가? 신수·신간·김수영의 일은 이조에 묻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2책 273권 6장 A면【국편영인본】 12책 267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법제(法制) / 사법-탄핵(彈劾)

  • [註 041]
    산관(散官) : 실직(實職)이 없이 녹(祿)을 받는 관원으로, 그 작질(爵秩)을 띠고 있었음. 즉 자급(資級)만 받고 보직(補職)을 받지 못한 관리를 말함.

○司諫院正言李瑺來啓曰: "金嗣源陞敍, 吏曹用情明矣。 且圖畫署別提申銖乃吏曹佐郞南宮璨妻四寸親也, 法當相避而啓稟敍用, 有違《大典》之法, 請竝改正。 金崶以五品, 仕未滿而陞授四品, 當改正而命換差。 朴三吉雖再爲正郞, 未滿十朔而陞授僉正, 俱未便。 申澗以都事仕滿降授司圃, 金秀英前以評事, 無故作散, 亦爲不可, 請治吏曹專擅陞降之罪。" 傳曰: "嗣源, 吏曹取稟而陞敍, 三吉事, 前此仕未滿者, 例皆推移擬望, 有何情乎? 秀英事, 其問于吏曹。"


  • 【태백산사고본】 42책 273권 6장 A면【국편영인본】 12책 267면
  • 【분류】
    정론-간쟁(諫諍) / 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사법-법제(法制) / 사법-탄핵(彈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