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248권, 성종 21년 12월 3일 경술 5번째기사
1490년 명 홍치(弘治) 3년
승정원에 전교하여 형혹성의 궤도 이탈을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나도 밤마다 천문(天文)을 관찰하는데, 형혹성(熒惑星)이 궤도를 이탈하였거늘 관상감(管象監)에서는 어찌하여 서계(書啓)하지 않는가? 해로움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서 아뢰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보지 못해서 아뢰지 않는 것인가? 물어보도록 하라."
하였는데, 관상감 정(觀象監正) 이종민(李宗敏)이 와서 아뢰기를,
"윤 9월에 이미 궤도를 이탈하였음을 아뢰었으므로, 지금 다시 아뢰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8책 248권 2장 B면【국편영인본】 11책 670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傳于承政院曰: "予亦每夜觀天文, 熒惑星失度, 觀象監何不書啓乎? 以爲無害而不啓歟, 不見而不啓歟? 其問之。" 觀象監正李宗敏來啓曰: "閏九月已啓失道, 故今不復啓耳。"
- 【태백산사고본】 38책 248권 2장 B면【국편영인본】 11책 67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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