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244권, 성종 21년 9월 25일 갑술 2번째기사
1490년 명 홍치(弘治) 3년
종묘서 제조 이염의가 묘중 기물의 행방을 탐문해 볼 것을 건의하다
종묘서 제조(宗廟署提調) 이염의(李念義)가 와서 아뢰기를,
"묘중(廟中)에서 일찍이 찬탁(饌卓) 9좌(坐)를 잃어버렸는데, 이제 들으니 고(故) 사약(司鑰) 강승통(姜承統)의 집에 1좌(坐)가 있다고 하여 물어보니, 수복(守僕)841) 이 판 것이라고 합니다. 청컨대 사람을 보내어 수탐(搜探)하소서."
하니, 명하여 선전관(宣傳官) 이승언(李承彦)을 보내었다. 강승통의 집에 이르러 탁(卓) 2좌(坐), 변(籩) 1사(事), 백자완(白磁椀) 50개(箇)를 수득(搜得)하니, 의금부(義禁府)에 내려 국문(鞫問)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8책 244권 15장 B면【국편영인본】 11책 644면
- 【분류】왕실-종사(宗社) / 식생활-기명제물(器皿祭物) / 사법-탄핵(彈劾)
- [註 841]수복(守僕) : 조선조 때 묘(廟)·사(社)·능(陵)·원(園)·서원(書院) 등을 지켰던 일을 맡아 보던 하례(下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