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205권, 성종 18년 7월 22일 기미 1번째기사
1487년 명 성화(成化) 23년
경연관과 예문관의 관원들에게 성대한 음식을 하사하다
경연관(經筵官)과 예문관(藝文館)의 관원(官員)들을 충훈부(忠勳府)에 모이게 하고 파비(破費)739) 로 음식을 하사하였으며, 풍악도 하사하도록 명하였다. 그리고 좌승지(左承旨) 송영(宋瑛)과 우승지(右承旨) 한언(韓堰)을 보내어 선온(宣醞)740) 을 가지고 가서 주게 하고, 또 도승지(都承旨) 안처량(安處良)에게 별도로 선온을 하사하도록 명하였으며, 또 내관(內官) 유한(柳漢)과 김처선(金處善)을 보내어 선위(宣慰)케 하고, 내전(內殿)에서 대록(大鹿)의 가죽 두 장과 삼아 녹비(衫兒鹿皮) 두 장과 활 5장(張)과 호초(胡椒) 20두(斗), 유석(油席) 3장을 내어 투호(投壺)의 내기하는 상품으로 삼게 하였다. 조금 뒤에 주서(注書) 황육운(黃陸雲)을 보내어 고유(告諭)하기를,
"잔치에 참여한 객(客)의 수가 많지 않으니, 입직(入直)한 총관(摠管) 두 사람으로 하여금 잔치에 참여토록 하라."
하여, 부총관(副摠管) 김세적(金世勣)과 한보(韓堡)가 가서 참여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1책 205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11책 233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