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201권, 성종 18년 3월 19일 기미 1번째기사
1487년 명 성화(成化) 23년
정토사 산기슭에 거둥하여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다
임금이 정토사(淨土寺) 산기슭에 거둥하여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고, 짐승을 쏘는 재상들에게 명하기를,
"짐승 쫓는 것을 탐하여 밭곡식을 밟아 망그러뜨리지 말라."
하고, 인하여 월산 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의 망원정(望遠亭)251) 에 거둥하여 내구 마(內廐馬) 한 필을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30책 201권 9장 B면【국편영인본】 11책 198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
- [註 251]망원정(望遠亭) : 서교(西郊)에 있던 월산 대군(月山大君) 소유의 정자(亭子). 처음에는 희우정(喜雨亭)이란 이름으로 효령 대군(孝寧大君)의 소유였으나, 뒤에 성종(成宗)의 형(兄)인 월산 대군의 소유가 되어 이 이름으로 고쳐졌음. 지금도 망원동(望遠洞)에 그 터가 남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