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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 158권, 성종 14년 9월 20일 경술 7번째기사 1483년 명 성화(成化) 19년

두목 갈귀에게 《직해소학》의 질정을 청하게 하다

이 앞서 임금이 영접 도감 낭청(迎接都監郞廳) 방귀화(房貴和)에게 명하여, 두목(頭目) 갈귀(葛貴)에게 가서 《노걸대(老乞大)》《박통사(朴通事)》를 교정(校正)하게 하였는데, 이 때에 이르러 또 《직해소학(直解小學)》을 질정(質正)하려고 하니, 갈귀가 말하기를,

"두목(頭目) 김광(金廣)이 나를 투기(妬忌)하여 부사(副使)가 참소하는 말을 들을까 의심스러워서 내가 먼저 돌아가려고 하니 교정하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만약에 사람을 시켜서 《박통사》《노걸대》를 교정한 뜻을 사례하게 하여 부사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면, 나도 또한 보전(保全)하게 될 것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4책 158권 24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520면
  • 【분류】
    외교-명(明) / 출판-서책(書冊)

○先是, 命迎接都監郞廳房貴和, 從頭目葛貴, 校正《老乞大》《朴通事》。 至是又欲質《直解小學》, 曰: "頭目金廣妬我, 疑副使聽讒, 故我欲先還, 恐難讎校。 若使人謝改正《朴通事》《老乞大》之意, 以回副使之心, 則我亦保全矣。"


  • 【태백산사고본】 24책 158권 24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520면
  • 【분류】
    외교-명(明)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