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148권, 성종 13년 11월 26일 경신 4번째기사
1482년 명 성화(成化) 18년
경신일이어서 입직 관료에게 술을 하사하여 잔치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오늘은 바로 경신(庚申)1148) 의 명일(名日)이다. 이 때문에 승정원(承政院)과 도총부(都摠府)·병조(兵曹)의 입직(入直)한 당상관(堂上官)과 홍문관(弘文館)·경연관(經筵官)에게 술을 하사하니, 밤새도록 잔치하며 마시는 것이 가하다."
하고, 곧 명하여 ‘경신일 밤을 지키는 겨울 모란[守庚申冬日牧丹]’이란 제목으로 사운 율시(四韻律詩)를 지어서 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또 녹비(鹿皮) 2장과 활 4장을 내려서 내기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2책 148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0책 412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 / 어문학-문학(文學)
- [註 1148]경신(庚申) : 경신일(庚申日)에 자지 않고 다음날을 기다리는 풍습. 이날은 삼시충(三尸蟲)이라고 하는 벌레가 사람이 안심하고 있는 틈을 엿보아 나쁜 일을 천제(天帝)에게 밀고한다 하여, 그런 빈틈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 함. 이날 밤 자지 않는 것을 수경신(守庚申)이라 이름.
○傳曰: "今日乃庚申名日也。 故賜酒承(院政)〔政院〕 與都摠府、兵曹入直堂上及弘文館、經筵官, 終夜燕飮, 可也。" 仍命製守庚申、冬日牧丹四韻律詩以進。 且賜鹿皮二張、弓四張, 使賭之。
- 【태백산사고본】 22책 148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10책 412면
- 【분류】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 / 어문학-문학(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