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142권, 성종 13년 6월 3일 경자 2번째기사
1482년 명 성화(成化) 18년
조석보·김수동이 농사가 잘되니 왕의 반찬의 수를 늘리도록 청하였으나 윤허치 않다
의정부 사인(議政府舍人) 조석보(曺碩輔)와 예조 좌랑(禮曹佐郞) 김수동(金壽童)이 당상(堂上)의 의논을 가지고 와서 아뢰기를,
"이제 양맥(兩麥)이 이미 익었고, 우택(雨澤)이 또한 족한데, 어선(御膳)403) 을 줄여서 다만 일곱 그릇만 올리게 하니, 신(臣) 등은 마음에 편치 못합니다. 청컨대 복선(復膳)404) 하게 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반찬은 많은 데에 있지 않고, 입에 맞으면 그만이다. 또 외방(外方)의 우택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하고, 들어주지 아니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1책 142권 2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339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 농업-농작(農作) / 왕실-국왕(國王) / 식생활(食生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