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성종실록 119권, 성종 11년 7월 8일 병술 4번째기사 1480년 명 성화(成化) 16년

치통과 식상증에 관한 약을 중국 사신에게 물어 구하도록 승정원에 전교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내가 치통(齒痛)을 앓은 지 해가 넘었는데, 널리 의약(醫藥)을 시험하였으나 효력이 없다. 또 대왕 대비께서 일찍이 식상증(食傷證)이 있었는데 지금 또 가슴앓이를 얻었으니, 관반(館伴)으로 하여금 사신에게 물으면 저들이 반드시 마음을 다하여 약을 구할 것이다. 경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였다. 도승지(都承旨) 김계창(金季昌)이 말하기를,

"전하의 치통은 다른 나라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할 수 없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옛적에 진후(晉侯)가 병이 있어 진(秦)나라에 의원을 구하였으니, 적국(敵國)도 오히려 그러한데, 더구나 중국(中國)이겠는가? 관반으로 하여금 한가하게 이야기하는 사이에 조용히 물어보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8책 119권 6장 A면【국편영인본】 10책 147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외교-명(明) / 의약-약학(藥學)

○傳于承政院曰: "予患齒痛有年, 廣試醫藥無効。 且大王大妃, 嘗有食傷證, 今又得胸痛, 使館伴問于使臣, 則彼必盡心求藥。 卿等以爲何如?" 都承旨金季昌曰: "殿下齒疾, 不可使他國人知之。" 傳曰: "昔侯有病, 求醫於, 敵國猶然, 況上國乎? 令館伴, 可於燕話之間, 從容問之。"


  • 【태백산사고본】 18책 119권 6장 A면【국편영인본】 10책 147면
  • 【분류】
    왕실-국왕(國王) / 외교-명(明) / 의약-약학(藥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