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한치형·이덕량 등과 사신의 족친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예(李芮)를 자헌 대부(資憲大夫) 한성부 판윤(漢城府判尹)으로, 한치형(韓致亨)을 자헌 대부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로, 이덕량(李德良)을 가정 대부(嘉靖大夫) 공조 참판(工曹參判)으로, 이극기(李克基)를 가선 대부(嘉善大夫) 한성부 좌윤(漢城府左尹)으로, 정유지(鄭有智)를 가선 대부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로, 성귀달(成貴達)을 가선 대부 행 첨치중추부사(行僉知中樞府事)로, 구달충(具達忠)을 통정 대부(通政大夫) 남원 부사(南原府使)로, 김성경(金成慶)을 조산 대부(朝散大夫) 사간원 헌납(司諫院獻納)으로, 부사(副使)의 족친(族親) 강계숙(姜繼叔)을 가선 대부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로, 상사(上使)의 족친 정지(鄭智)·정효공(鄭孝恭)·정효지(鄭孝智)·정군생(鄭群生)·최숭지(崔崇之)를 아울러 어모(禦侮)·사맹(司猛)으로, 정윤례(鄭允禮)를 선략(宣略)·부사용(副司勇)으로 삼고, 상사(上使)의 아비 정송(鄭松)을 추증(追贈)하여 정헌 대부(正憲大夫) 공조 판서(工曹判書)로 삼고, 부사(副使)의 아비 강상지(姜尙之)를 추증하여 가정 대부(嘉靖大夫) 호조 참판(戶曹參判)으로 삼았다. 임금이 도승지 김승경(金升卿)에게 명하여 관교(官敎)204) 를 싸가지고 가서 주니, 상사는 분향(焚香) 배사(拜謝)하고, 부사는 눈물을 씻으며 말하기를,
"오늘 정사에 상사의 족친은 은대(銀帶)를 띤 사람이 6, 7명인데, 나는 강계숙 한 사람뿐이니, 부끄러움이 없겠는가?"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8책 117권 8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126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외교-명(明)
- [註 204]관교(官敎) : 교지(敎旨).
○以李芮爲資憲漢城府判尹, 韓致亨資憲知中樞府事, 李德良嘉靖工曹參判, 李克基嘉善漢城府左尹, 鄭有智嘉善同知中樞府事, 成貴達嘉善行僉知中樞府事, 具達忠通政南原府使, 金成慶朝散司諫院獻納, 副天使族親姜繼叔爲嘉善同知中樞府事, 上天使族親鄭智、鄭孝恭、鄭孝智、鄭羣生、崔崇之, 竝爲禦侮、司猛, 鄭允禮宣略副司勇, 追贈上使父松爲正憲工曹判書, 副使父尙之爲嘉靖戶曹參判。 上命都承旨金升卿, 齎官敎以往, 與之上天使焚香拜謝, 副天使抆淚曰: "今日之政, 上使族親, 帶銀者六七人, 我則獨一繼叔耳, 能無愧耶?"
- 【태백산사고본】 18책 117권 8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126면
- 【분류】인사-임면(任免) / 인사-관리(管理)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