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104권, 성종 10년 5월 17일 임신 3번째기사
1479년 명 성화(成化) 15년
제주 경차관에게 유구국으로부터 돌아온 제주도 표류인들의 가족들을 위로케 하다
제주 경차관(濟州敬差官) 남계당(南季堂)에게 하서(下書)하기를,
"제주 사람 김비을개(金非乙介)·강무(姜茂)·이정(李正)·현세수(玄世守)·이청밀(李靑密)·김득산(金得山)·양성석이(梁成石伊)·조괴봉(曹怪奉) 등이 지난 정유년292) 2월에 진상(進上)할 감자(柑子)를 가지고 배를 타고 나오다가 바람을 만나 표류(漂流)하게 되어, 현세수·이청밀·김득산·양성석이·조괴봉 등은 물에 빠져 죽고, 김비을개·강무·이정은 유구국(琉球國)에 이르러 본국(本國) 사신(使臣)을 따라서 이번 5월 3일에 염포(鹽浦)에 도착하였다고 하니, 그 살아서 돌아온 사람은 본가(本家)에 알려주고, 죽은 현세수·이청밀·김득산·양성석이·조괴봉의 집에는 각각 휼전(恤典)을 베풀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6책 104권 12장 B면【국편영인본】 10책 16면
- 【분류】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외교-왜(倭) / 구휼(救恤)
- [註 292]정유년 : 1477 성종 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