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 94권, 성종 9년 7월 19일 무인 2번째기사
1478년 명 성화(成化) 14년
숭례문은 일손이 부족하니 수리를 미루라고 명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지하기를,
"숭례문(崇禮門)이 아주 기울어져서 허물어질 지경이라면 고쳐서 짓지 않을 수 없으나, 그렇지 않으면 요사이 공역(工役)이 너무 번다(煩多)하니, 내 생각에는 그냥 두었으면 좋겠다."
하였는데, 승지들이 아뢰기를,
"숭례문은 아주 위태로울 지경은 아니며, 또 공주(公主)의 저택[第舍]을 짓는 일로 인하여 일손[人力]이 모자라고 피곤하니 그냥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니, 전지하기를,
"아직 그냥 두도록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94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9책 629면
- 【분류】건설-토목(土木) / 재정-역(役)
○傳于承政院曰: "崇禮門若甚傾頹, 則不可不改作, 不然則今者工役太煩, 予欲停之。" 承旨等啓曰: "崇禮門不甚傾危, 且因營造公主第舍, 人力困憊, 停之便。" 傳曰: "姑停之。"
- 【태백산사고본】 15책 94권 17장 B면【국편영인본】 9책 629면
- 【분류】건설-토목(土木) / 재정-역(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