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사 서장관 권경우가 문견 사건을 올리다
천추사(千秋使) 서장관(書狀官) 권경우(權景祐)가 문견 사건(聞見事件)을 올리기를,
"1. 첨수참(甛水站)에 이르니, 해송(解送)하는 중국 사람 풍예원(馮禮原)이 이 참(站)에 사는데, 그 아비가 듣고 길에 나와 맞이하여 서로 잡고 통곡하였습니다. 요동(遼東)에 이르러 통사(通事) 최발(崔潑)로 하여금 중국 사람을 영솔하고 어사(御史) 장용(張鏞)에게 갔는데, 장용이 중국 사람들에게 묻기를, ‘너희들의 초립(草笠)은 어디서 얻었느냐?’ 하였다. 대답하기를, ‘조선 전하(殿下)께서 주신 것입니다. 옷·신·버선까지 모두 다 주신 것입니다.’ 하니, 장용이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의복을 후히 주어 본토로 돌려보내셨으니, 전하의 충성이 지극하시다.’ 하였습니다.
1. 친왕세자(親王世子)의 관복(冠服) 제도를 예부(禮部)에 물으니, 대답하기를, ‘제사 직장(諸司職掌)에 자세히 갖추어 있다.’ 하였습니다. 제사 직장을 상고하여 보니, 세자 관복조(世子冠服條)에 이르기를, ‘곤면 칠장(袞冕七章)인데 면(冕)은 삼채(三采)의 주옥(珠玉)으로 칠류(七旒)이고 홍조영(紅組纓)이고 청광충이(靑纊充耳)이고 금잠도규(金簪導圭)는 길이가 9촌(寸)이며, 청의(靑衣)·훈상(纁裳)을 입는데, 의(衣)의 삼장(三章)은 화충(華蟲)·화(火)·종이(宗彝)를 짜고 상(裳)의 사장(四章)은 조(藻)·분미(粉米)·보(黼)·불(黻)을 짜며, 소사중단(素紗中單)은 청령선(靑領襈)이며, 적불(赤芾)과 혁대(革帶)인데 불(芾)은 백옥(白玉)·현조수(玄組綬)를 차고 자질(紫質)에 자(紫)·황(黃)·적(赤) 삼채(三采)로 짜서 만들고 사이에는 세 옥환(玉環)을 짜며, 백말(白襪)과 적석(赤舃)이다.’ 하였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84권 3장 A면【국편영인본】 9책 499면
- 【분류】외교-명(明)
○千秋使書狀官權景祐上聞見事件:
一。 到甛水站, 解送唐人馮禮原居此站, 其父聞之, 出迎於道, 相持痛哭。 到遼東, 令通事崔潑率唐人詣御史張鏞, 鏞問唐人等曰: "汝等草笠, 何所得乎?" 對曰: "朝鮮殿下之賜也。 至於衣服靴襪, 無非賜也。" 鏞曰: "許多人口, 厚賜衣服, 還送本土, 殿下忠誠至矣。" 一。 親王世子冠服制度, 問於禮部, 答曰, "詳具《諸司職掌》。" 考《諸司職掌》, 則世子冠服條云: "袞冕七章, 冕三采珠玉七旒, 紅組纓, 靑纊充耳, 金簪導圭長九寸, 靑衣纁裳, 衣三章織華蟲、火、宗彝; 裳四章織藻、粉米、黼、黻, 素紗中單, 靑領襈, 赤芾, 革帶, 芾佩白玉, 玄組綬ㆍ紫質用紫、黃、赤三采織成, 間織三玉環, 白襪, 赤舃。"
- 【태백산사고본】 13책 84권 3장 A면【국편영인본】 9책 499면
- 【분류】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