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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 69권, 성종 7년 7월 15일 병진 2번째기사 1476년 명 성화(成化) 12년

첩종은 종을 주조한 뒤에 거행하기로 하다

경연(經筵)에 나아갔다. 강(講)하기를 마치자, 지사(知事) 이극배(李克培)가 아뢰기를,

"근일(近日)에 첩종(疊鍾)하도록 명하셨는데, 다만 창덕궁(昌德宮)에는 달아 놓은 종이 없습니다. 만약 경복궁(景福宮)에 있는 종을 치게 되면 군사(軍士)들이 틀림없이 그곳으로 모일 것인데, 그것을 어떻게 조처하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니, 임금이 좌우에게 하문하였다. 영사(領事) 윤자운(尹子雲)이 대답하기를,

"신이 들으니, 지난날에 종을 주조(鑄造)하라는 명이 있었으니, 종을 주조한 뒤에 거행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옳도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69권 7장 A면【국편영인본】 9책 358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군사-병법(兵法) / 군사-군정(軍政) / 예술-미술(美術)

○御經筵。 講訖, 知事李克培啓曰: "命近日疊鍾, 但昌德宮無懸鍾。 若擊景福宮鍾, 則軍士必聚於彼, 未知何以處之。" 上問左右。 領事尹子雲對曰: "臣聞往日有鑄鍾之命, 鑄鍾後行之何如?" 上曰: "可。"


  • 【태백산사고본】 10책 69권 7장 A면【국편영인본】 9책 358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군사-병법(兵法) / 군사-군정(軍政) / 예술-미술(美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