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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 63권, 성종 7년 1월 8일 계축 1번째기사 1476년 명 성화(成化) 12년

회간 대왕의 옥책과 금보를 발표하다

회간 대왕(懷簡大王)옥책보(玉冊寶)011) 를 발표하였는데, 비와 눈이 내리기 때문에 권정례(權停禮)로 하였다. 그 책문(冊文)은 이러하였다.

"가만히 생각하건대, 큰 덕이 있음으로써 왕위(王位)를 얻게 되니 생존(生存)과 사후(死後)가 다를 수 없으며, 어리석은 후사(後嗣)가 어버이를 높이니 명예를 세상에 나타냄이 오직 간절할 뿐입니다. 이에 부묘(祔廟)의 예절을 받들어 종시(終始)의 정리(情理)를 펴려 합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회간 선숙 공현 온문 의경 대왕(懷簡宣肅恭顯溫文懿敬大王)께서는 효도하고 공경함을 나면서부터 아시고, 자애하고 인후(仁厚)함은 일찍부터 타고 나서, 저궁(儲宮)012) 때부터 경사를 쌓은 것이 큰 명[景命] 터전을 새롭게 하였으며, 제정(帝庭)에서 받은 봉작(封爵) 큰 명성을 누림이 더욱 영구(永久)하겠습니다. 이어 소목(昭穆)013) 에 소급해서 순서를 정하니, 종팽(宗祊)014) 에서 영구히 관감(觀感)할 것을 바랍니다. 신(臣)이 큰 소원(所願)을 견디지 못하여 삼가 옥책(玉冊)을 받들어 회간 선숙 공현 온문 의경 대왕(懷簡宣肅恭顯溫文懿敬大王)의 칭호를 올리고 묘호(廟號)는 덕종(德宗)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러러 바라옵건대, 영명(英明)께서는 굽어 흠윤(歆允)하소서. 해와 달처럼 빛나서 휘호(徽號)015) 를 무궁(無窮)한 세대에까지 빛내 주시고, 하늘과 땅처럼 함께 장구(長久)하시어, 홍조(洪祚)016) 를 연장(延長)시켜 실추(失墜)하지 않도록 해 주소서. 삼가 말합니다."


  • 【태백산사고본】 9책 6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297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과학-천기(天氣) / 어문학-문학(文學)

  • [註 011]
    옥책보(玉冊寶) : 옥책(玉冊)과 금보(金寶)를 이름. 옥책(玉冊)은 제왕(帝王)이나 후비(后妃)의 존호(尊號)를 올릴 때에 송덕문(頌德文)을 새긴 간책(簡冊)이고, 금보(金寶)는 추상 존호(追上尊號)를 새긴 인(印)임.
  • [註 012]
    저궁(儲宮) : 동궁(東宮).
  • [註 013]
    소목(昭穆) : 종묘(宗廟)에 신주를 모시는 차례.
  • [註 014]
    종팽(宗祊) : 종묘(宗廟)의 제사.
  • [註 015]
    휘호(徽號) : 아름다운 칭호.
  • [註 016]
    홍조(洪祚) : 왕위를 말함.

○癸丑/發懷簡大王玉冊寶, 因雨雪用權停禮。 其冊文曰:

竊以有大德而得位, 存沒無殊, 在後侗而尊親, 顯揚惟切。 玆奉升祔之禮, 用伸終始之情。 恭推懷簡 宣肅 恭顯 溫文 懿敬大王, 孝敬生知, 慈仁夙稟, 儲宮毓慶, 基景命以維新, 帝庭疏封, 享大名於彌久。 玆追敍於昭穆, 冀永觀乎宗祊。 臣不勝大願, 謹奉玉冊, 上懷簡 宣肅 恭顯 溫文 懿敬大王, 廟號曰德宗。 仰惟英明俯垂歆允。 日月同照, 昭徽號於無窮, 乾坤竝長, 綿洪祚於不墜, 謹言。


  • 【태백산사고본】 9책 63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297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종친(宗親) / 왕실-의식(儀式) / 왕실-국왕(國王) / 과학-천기(天氣) / 어문학-문학(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