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실록55권, 성종 6년 5월 10일 무오 2번째기사
1475년 명 성화(成化) 11년
개성부 유수 이예가 여름의 도회를 베풀어 우등인 자는 복시에 직부하도록 아뢰다
개성부 유수(開城府留守) 이예(李芮)가 아뢰기를,
"부학 유생(府學儒生) 중에 문리(文理)를 알고 제술(製述)을 익힌 자가 많이 있으니, 청컨대 제도(諸道)의 예에 따라 여름의 도회(都會)421) 를 베풀어 강서(講書)하거나 제술하여, 그 중에서 우등(優等)인 자는 생원시(生員試)·진사시(進士試)의 복시(覆試)에 직부(直赴)하도록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8책 55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221면
- 【분류】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 인사-선발(選拔)
- [註 421]도회(都會) : 서울의 사부 학당(四部學堂)이나 외방(外方)의 향교(鄕校)에서 매철마다 생도(生徒)들을 모아 시문(詩文)의 제술(製述)과 경전(經典)의 고강(考講)을 하던 일. 한 번의 도회의 50일 안에 각각 우수한 자 3인을 뽑아서 바로 회시(會試)에 나아가는 특전(特典)을 주었음. 봄철에 여는 것을 춘등 도회(春等都會), 여름철의 것을 하천 도회(夏天都會), 가을철의 것을 추등도회(秋等都會)라고 하였음.
○開城府留守李芮啓曰: "府學儒生多有解文理習製述者, 請依諸道例, 設夏月都會, 或講書或製述, 其中優等者, 直赴生員、進士覆試。" 從之。
- 【태백산사고본】 8책 55권 3장 B면【국편영인본】 9책 221면
- 【분류】교육-인문교육(人文敎育) / 인사-선발(選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