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성종실록 46권, 성종 5년 8월 3일 을유 1번째기사 1474년 명 성화(成化) 10년

성봉조의 말에 따라 경복궁 수리를 정지하고 먼저 종묘를 수리하게 하다

경연(經筵)에 나아갔다. 강(講)하기를 마치자, 영사(領事) 성봉조(成奉祖)가 아뢰기를,

"종묘(宗廟)의 기둥에 주토(朱土)를 바른 것이 비가 오면 곧 뭉개져 흐려지고, 지붕의 기와도 깨지는대로 고쳐 빛깔이 균일하지 아니하며, 포석(鋪席)·탁점(卓坫)·유장(帷帳) 같은 것도 모두 훼손되어 더러우며, 담장이 낮고 나무가 드물어서 사당의 모양이 엄숙하지 못하니, 청컨대 수리 도감(修理都監)으로 하여금 수리하게 하소서."

하니, 임금이 도승지 이숭원(李崇元)에게 이르기를,

"경복궁 수리를 정지하고 먼저 종묘를 수리하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책 46권 1장 B면【국편영인본】 9책 135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경연(經筵) / 건설-건축(建築)

○乙酉/御經筵。 講訖, 領事成奉祖啓曰: "宗廟楹柱塗以朱土, 雨則輒漫漶, 蓋瓦隨破隨改, 其色不一, 至於鋪席、卓坫、帷帳皆毁陋, 垣墻低卑, 樹木稀疏, 廟貌不嚴, 請令修理都監修葺。" 上謂都承旨李崇元曰: "停景福宮修理, 先修宗廟。"


  • 【태백산사고본】 7책 46권 1장 B면【국편영인본】 9책 135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경연(經筵) / 건설-건축(建築)